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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부산 벌 쏘임 환자 77.8%가 7~9월에 발생
◆ “벌집 발견 시 접근 금지, 즉시 대피 후 119 신고” 당부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가 본격화되는 시기, 늦더위 속 말벌 활동이 절정에 달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최근 3년(2023~2025년)간 부산 지역에서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환자 가운데 77.8%가 7~9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이 130명(30.0%)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13명(26.1%), 7월 94명(21.7%)이 뒤를 이었다.
□ 지난 8월 18일 정오께 서구 암남공원 인근 송도 해상케이블카에서 말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유아 2명과 어린이 3명, 성인 11명 등 16명이 벌에 쏘였고, 이 가운데 1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과 하루 뒤인 19일에는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현수막 정비 사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잇따른 벌 쏘임 사고는 나들이객이 많은 야외 활동은 물론 일상적인 작업 현장에서도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벌은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지만 무더위가 심해지는 7월 이후 말벌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유충을 보호하려는 방어 본능이 강해지는 8~9월에 공격성이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수말벌 등 말벌류는 사람이나 동물이 벌집 근처에 접근하면 위협으로 판단해 집단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 벌 쏘임은 대부분 통증과 부종 등 국소 증상에 그치지만, 심한 경우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져 호흡곤란과 혈압 저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산행이나 벌초 등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 여부가 생사를 가를 수 있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야외활동 시에는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피하고 밝은 색의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행이나 벌초, 야외 작업에 홀로 나서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동행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신고와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 ▲얼음찜질로 통증·부기 완화 순으로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호흡곤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벌 쏘임이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 쏘임 후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해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