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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순직 소방공무원을 추모하며....
우재봉 부산소방재난본부장께서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고, 순직 소방공무원을 추모하기 위해 119기념공원에 헌화하셨습니다.
119기념공원은 현장에서 순직하신 부산 소방공무원 여섯 분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119안전체험관 야외에 조성되었습니다.
1945년 10월 부산진구 육군창고 화재 폭발로 순직한 故김영만님, 1946년 9월 영도구 대흥목공소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이필수님, 1987년 7월 온천동 나이트클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정상태님, 2001년 3월 연산동 인회빌딩 화재 시 순직한 故김영명님, 2006년 11월 금정구 서동 다가구주택 폭발사고에 의한 건물 붕괴로 매몰 순직한 故서병길님, 2012년 8월 사상구 신발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故김영식님이 기념공원 동판에 각명되어 계십니다.
안타깝게도 매년 우리는 화재, 구조 현장에서 동료 소방관의 순직과 공상 소식을 접합니다. 더욱 마음이 아픈 것은 최근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2012년부터 5년간 54.1% 가량 증가)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구급활동 중 취객의 폭행 및 폭언에 의한 급성 뇌출혈로 끝내 숨을 거둔 故강연희 소방관,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구급현장에서의 위험직무 순직이 인정되어 지난 4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안장되었습니다.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무거운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전부터 먼저 지켜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맞서 끝까지 소명을 다하신 선배, 동료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도 ‘존경’과 ‘헌신’이라는 ‘명예’를 가슴에 품고 위험한 현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충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나와 가족, 동료의 안전을 기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순직 소방관의 희생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부산119안전체험관 직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