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구급대원님들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지영

작성일

2017-08-02

조회수

471

내용

진즉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었던터라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지난 7월10일 저희 아버지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시술을 받으셨습니다.
얼굴 쪽 감각 이상으로 금정구 서동 세웅병원으로 내원하셨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되어 해당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응급이송 차량에 탑승하여 가던 중 심정지가 와서 세웅병원으로 급하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출발 당시에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상태라 운전사 한명만 동행한 사설 응급차량을 탔던 것인데 갑작스럽게 심정지 상태가 되어 운전사분이나 저나 너무 놀라 우왕좌왕 하면서 하던 중 마침 다른 환자 분을 모시고 병원에 오셨던 구급대원 분들이 차안으로 뛰어 들어오셔서 응급처치를 해주시며 응급실로 들어갔고 심폐소생술 끝에 고비를 넘기고 119 차량으로 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가기로 했던 근처 병원에서 시술이 어렵다고 연락이 와서 개금백병원으로 가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한시간 정도의 거리의 먼 곳이라 차안에서 아버지를 보내드리게 될까봐 너무 두렵더군요. 그래도 꽉 막혀있던 도로에서 감사하게도 기꺼이 길을 터주던 운전사 분들과 가는 도중 도착까지 얼마가 남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챙겨주시던 구급대원님의 말씀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시술 후에도 담당 의사 분께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지만 당일 의식을 찾으시고 5일만에 퇴원을 하셨답니다. 심정지가 있었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신속한 응급처리 덕분에 후유증 없이 회복도 빨리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날 119에 전화를 드려서 출동 요청을 했던것도 아닌데 응급 상황 보시자마자 지체없이 도와주시고 이 후에도 몇번이나 전화 주셔서 안부 챙겨봐주신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는게 도리이지만 우선 글로 감사 인사 먼저 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