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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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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 직원의 감동 이야기

작성자
박석순
작성일
2015-01-09
조회수
718
내용


1월 8일 오전, 부산소방본부에 들렀다가
주차 되어있는 차량을 긁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흔히 붙어있는 전화번호도 없었고...
안내원께 직원 차량인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직원차량은 아니고
방문 차량인 것 같다고 해서 잠시 기다리다
간단한 메모와 함께 연락처를 남기고
부산의료원 노인 병동 자원봉사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했다.

전화오기만을 기다렸지만 3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고
다시 방문을 했는데 여전히 차량은 그대로 있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한 채 나와야 했다.

20년 무사고 운전 경력에 이런 실수를 했다는
자괴감과 복잡한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 늦은 아침에 전화를 받았는데
소방본부 행정과 박형*님 이라고 하셨다
미안해했던 저를 오히려 위로 하시며
큰일도 아닌데 뭔 그런 걱정을 하셨냐면서
닦으니 페인트는 지워지더라고 하시면서
문제는 긁힌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세차를 해 보면 괜찮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너무도 쉽게, 순하게 말씀을 하셨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부당하게 청구해서 보상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고 욕먹는 것 보다
떳떳하게 하고 욕 듣지 않는 정당한편이 낫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말씀까지 하셨다.

하지만 나는
어제 그 시간부터
죄인이 되어 목에 뭐가 걸린 것 마냥
가슴은 답답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헤어 나올 수 없어
남편과 같이 오후에 다시 방문을 했다.

부드러운 목소리만큼이나 선한 인상의 그분은
페인트를 지우고 있던 남편께 안 그러셔도 된다며
다시 방문한 저희를 오히려 더 미안해하시며
그냥 대충 손보면 될 것 같으니 그냥 가시라고 하셨다.


평소 소방공무원들의 어려운 근무 여건이나
환경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국민들을 위한 끊임없는 값진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단순한 직장이기 이전에
큰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안전을 책임지고 일하는 분들이라
역시 생각도 배려심도 위대함에 잔잔한 감동으로
세상은 그래도 선하고 아름답고 살만하다는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답답했던 가슴에 감동으로 뭉클했다.

그 넉넉한 마음과 노력으로
국민들은 편하게 잘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아름다운 가슴을 가진 박 선생님을
이렇게나마 칭찬과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고
모든 부산소방본부 직원분을 비롯
전 소방공무원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그분께 받고 느꼈던 감동을
다른 또 누군가를 위해
작지만 가치 있는 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함께 할 것을 다짐해 본다.

오늘은 달콤한 잠을 청해야겠다.


저는 곽경순입니다.
남편 아이디로 썼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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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행정과
051-76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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