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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이어주신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작성자
최수남
작성일
2013-05-18
조회수
598
첨부파일
내용
저는 49세 유방암투병중인 환자입니다.
지난 5월15일(수) 맑은 공기를 찾아서 구덕산자락에 있는 편백나무 숲을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한번쯤 갔던 기억을 더듬어 가다보니 처음 본 길이고 숲속에서 길을 잃었음을 직감하는 순간 심장은 콩닥콩닥~~머리는 쭈빗쭈빗~~ 온몸에 쏴~~ 전율이 흐리기 시작했고, 내려가는 길을 찾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걷기를 한시간정도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고 길도 보였다. 기쁨도 잠시 다리 힘은 풀리고 호흡은 가빠지고 눈도 흐릿해져 도움을 청하고파 주위를 둘러보아도 인기척이 없어 걸음을 재촉하여 내려갔다. 아~~~이젠 정말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바위를 찾아서 누워 하늘을 보니 흐릿하고 팔 다리에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내가 암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는 이 순간 심장이 멎어서 죽겠구나 흑~흑~~울었다.
정신을 잃기 전에 뭐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에 119에 구조요청을 하게 되었다. 휴대폰 GPS를 켜고 서로 주고받으며 한참을 통화해도 제가 처음가본 산이라 횡설수설 보이는대로 얘기하다보니 위치파악이 잘되지 않았고 호흡은 느려지고 몸은 뻗뻗해졌다.
“위치파악이 되었습니다. 걱정마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는 마지막 한통의 전화를 받는 순간 헬기소리가 귓전에 들어왔다. 눈을 감았고
‘이젠 살았구나’
혼자서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싸움에 한줄기 희망이 보여 엉~~엉~~소리내어 울었다. 인기척이 느껴지고 다가오더니
“울지마시고 안심하십시오, 이젠 괜찮습니다”
는 한마디와 신속하게 나를 구조하는 손놀림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보니 병원응급실
‘TV에서보는 헬기구조장면이 나에게 일어났단 말인가’.
생각은 아주 건강한데 몸이 환자였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었고 부주위하게 처신해서 여러 사람 힘들게 한 것이 내심 부끄럽고 미안해졌다.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택시 안에서
“119 구조댑니다. 몸은 좀 어떠하십니까?
끝까지 건강을 염려해주시고 연락을 주시는 119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파 어제 남겨진 번호로 연락하였더니,
“저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고, 건강을 되찾았다니 구조활동에 보람을 느낍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겨운 투병도 이겨내십시오”
어떠한 답례도 거절하신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어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암 수술에 이어 또 한 번의 생명을 얻게 되었고,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서 그분들의 노고에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

소방행정과
정성훈 (051-76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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