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소방서 소속 양지훈 소방관님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싶습니다.

작성자

손지현

작성일

2025-06-11

조회수

115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월 31일(토요일), 유치원에서 열린 학부모 참여 행사 중,
한순간에 닥친 위급한 상황 속에서 저희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신 해운대소방서 양지훈 소방관님께 진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행사 중간, 간식이 제공되고 잠시 쉬는 시간 동안 저희 아이는 비타민을 입에 머금은 채 물을 마시다 그만 목에 걸려버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이는 숨을 쉬지 못해 괴로워했고, 저와 아이 아빠는 하임리히법을 알고 있었음에도 극도의 당황과 공포 속에서 손발이 묶인 듯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 얼굴은 빠르게 붉어졌고, 상황은 점점 더 긴박해졌습니다.

그 순간, 한 분이 아이에게 망설임 없이 달려오셔서 단호하고도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주셨습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정확하게 이루어진 그 손길 덕분에, 아이는 다행히 목에 걸렸던 이물질을 뱉어내고 무사히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긴박해서, 저희는 놀란 마음에 제대로 된 감사 인사조차 드리지 못한 듯 하였습니다.

이후 유치원을 통해 알아보니 양지훈 소방관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비로소, 그날의 기적 같은 순간이 한 분의 전문성과 용기, 그리고 평소 훈련된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1년 전부터 소방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늘 “누군가 위험할 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동경의 눈빛을 보내던 아이였는데,
그날 자신을 구해준 분이 바로 ‘진짜 소방관 아저씨’라는 걸 알고는 반짝이는 눈으로 말했습니다.
“진짜 멋있는 사람이었어. 나도 꼭 그런 소방관이 될래.”

이번 일은 저희 가족에게는 그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었고, 아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꿈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응급처치를 넘어, 한 아이의 생명을 살려주셨고, 동시에 그 아이의 꿈과 마음속 영웅을 지켜주신 양지훈 소방관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시민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특히 저희 아이의 생명을 지켜주신 양지훈 소방관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