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해 감사합니다

작성자

하혜정

작성일

2025-02-22

조회수

79

내용

안녕하세요
2월3일 월요일 23시15분경 아버지께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119에 도움 요청하여 근처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로 갈수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3인1조인 대원분들께서 많이 애써 주셔서 빠른 이동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예상치도 않게 복부대동맥 파열 이라는 급박한 상황을 맞게 되었고 부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까지도 수술할수 있는 의료진이 없다고 하여 서울 이대병원에 전원은 결정되었으나 2월4일 새벽1시가 넘어가는 때였고 그날따라 바람이 너무 불어 응급 헬기 사용이 가능할지 병원에서 알아봐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02시에는 헬기에 탑승하여 04시에 서울에 도착하여 응급수술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대원분들, 의료진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처음 수술 시작할때 사망률 95퍼센트 라는 말을들었을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워낙 응급처치도 빨랐고 무엇보다 내 일 같이 애써 주시면서 용기도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회복하셔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84세 고령의 연세에도 견뎌 주신 아버지와 그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좀 더 오래 아버지와 시간을 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 그날 경황이 없어 지상에서 이동해 주섰던 3분의 대원님들, 헬기로 이동할때 도움 주신 3분의 대원님들의 성함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꼭 저희집 모든 가족의 마음을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우리 사회에 큰 빚을 지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주변에,사회에 도움 주는 삶을 살게끔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성함은 모르지만 그날 출동해 주셨던 해운대구 좌동의 119대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