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원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작성자

한명균

작성일

2024-07-28

조회수

169

내용

오늘 아침 관광차 왔던 해운대 해수욕장을 걷던 중, 어느 분께서 바다에 빠지신 듯 했습니다...

제 뒤로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출동하신 수상구조대 분들께서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가셨습니다.

파도가 워낙 거세서 구조대분들의 안위도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구조대상자를 해양경찰 배에 태우시는 것 같았고,

배가 육지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흔들리는 배 위에서

빨간 티셔츠의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셨을까요...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날씨였고, 배는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의 심폐소생술이 진행된 후에야 다행히 구조대상자는 119로 이송되셨습니다.

바다에 뛰어들고,배로 구조하고, 오랜 시간의 심폐소생술까지...

빨간티셔츠의 구조대원분들은 주저함도, 힘든 내색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주변 시민들은 절로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시민분께서 음료수라도 건네려고 했지만 한사코 거절하며,

또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급히 떠나셨습니다.

뭐라 이 감동을 설명할까요...

오늘이 여행에서 돌아가는 날인데 감동적인 모습을 보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 대원분들, 시민의 생명과 건강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건강도 챙기시면서 앞으로도 든든히 우리를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그리고 안타깝게도 어제 구조되셨던 분께서 돌아가셨다는 기사가 떴네요...

오보이길 바라지만...사실이라면...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셨던 대원분...

절대로 자책하시지는 않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당신의 헌신적인, 숭고한 모습을 모두 보았습니다.

사람의 몫은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