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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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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구급3팀을 응원합니다.

작성자
김진혜
작성일
2024-02-03
조회수
85
내용
좀 더 일찍 글을 올리면 좋았을텐데 이제서야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2023년 12월 26일 저녁식사 후에, 남편이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하길래 소파에 누워서 좀 쉬라고 했는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남편이 옆으로 쓰러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상황인지 잘 몰라서 겨우 몸을 일으켜보니 얼굴빛이 점점 보라색으로 변하고 숨을 쉬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너무 놀랬지만 일단은 119에 전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신고를 했는데 통화를 하는 도중에 남편의 얼굴빛이 점점 흙빛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그때부터 정신이 나갔던거 같습니다.
울면서 위치와 상황설명을 하는데 전화 받으신 분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시고 저에게 대응방법을 알려주시며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출동하여 집으로 오시는 중에도 계속해서 전화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슴마사지를 알려주셨고 거의 절규하다시피 우는 저에게 계속해서 멘탈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전화드린지 5분정도 뒤에 소방관님 세 분이 현장으로 출동하여주셨고 바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실시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불안한 마음에 옆에서 우는 것밖에 하지 못했는데 두 분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주셨고, 한 분은 병원마다 계속 전화를 돌려 응급실자리를 알아봐주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세동기를 4번정도 했던 거 같고, 그때까지도 남편은 의식을 차리지 못하였습니다.
동아대 응급실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 남편 먼저 앰뷸런스에 싣려 출발하고 저도 뒤따라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도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는데 운전하여 주셨던 소방관님이 잘될거라고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천만다행히 이동하는 도중에 소방관님께서 환자분이 지금 의식을 차렸다고 연락을 주셔서 얼마나 안심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마 응급차 안에서도 환자를 살리려 최선을 다해 주셨겠지요.
나중에 쓰러진 원인을 알고보니 심실세동으로 인한 심정지였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초기 대응이 너무 잘되어 천운일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환자 이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환자실에 있을 때도 먼저 손수 전화주셔서 환자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회복 중이라는 말에 다행이라며 가족일같이 기뻐해주셨던 일도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SICD라는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하는 시술을 하고 어제 처음으로 출근을 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만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지나가는 앰뷸런스만 봐도 남 일 같지 않습니다.
매일 지나치는 길에 보이던 지사소방서였지만 지금은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지나갑니다.
지금도 보이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요.
얼마전 불을 진화하는 도중에 소방관님 두 분이 순직하셨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언제나 남을 위해 봉사하시고 우리 남편과 같이 목숨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지사구급3팀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사구급3팀을 응원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자료관리 담당자

소방행정과
정성훈 (051-76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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