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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 119 구급대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전아롱
작성일
2018-10-05
조회수
410
내용
9월 26일 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침 일찍 3살배기 아들과 친정을 가려고 준비하던 차였어요. 제가 둘째를 임신해서 갑상선 저하증 진단을 받고 호르몬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었거든요.. 제가 방심한 사이에 3살 아이가 그 약 10알을 몽땅 먹었더라구요.. 이미 시간도 1시간 여가 흐른 후 발견을 했고, 119에 전화해봤더니 대학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가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신랑과 급한 맘에 집 근처 부산 의료원 응급실에 갔으나 거기선 처치 불가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라는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의료원까지 신호지켜 간 거 생각하니 구급차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119에 다급히 요청을 드렸더니 정말 금방 와주셨어요. 오자마자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가는건줄 알았는데 대원분들이 직접 병원을 선점해주셔야 받아주는 대학병원이 있는 거였어요. 대원분들이 연휴 마지막날이라 응급실이 풀이어서 선점을 먼저 해야한다고 여기 저기 전화를 수십통 돌리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더라구요.. 같은 말 수십번 반복하시며 아이 상황을 설명하시고 선점 가능한 응급실 알아봐주셔서 그래서 수안 119라는 것도 알았어요.
신랑은 차로 병원으로 뒤따라 오고 있어서 저하고 아이만 갔던터라 응급실 가서도 저는 정신이 없더라구요. 대원분들 세 분이 모두 구급차에서 내리셔서 접수 도와주시고 수납하는 동안 아이가 응급실 분위기에 겁먹고 놀라지 않게 아이와 놀아주시고 아이를 직접 안고 응급실 침대까지 데려다 주시고 가셨어요. 마지막까지 진료 잘 받으시라 말씀도 해주시고..
정말 너무 눈물나게 감사하더라구요..
신랑하고 뭣모르고 아무 대학병원 갔다가 진료 못받고 여기 저기 받아주는 병원 옮겨다녔을 거 생각하니 정말 어떻게 감사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다행히 3일 후 퇴원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급대원분들의 빠른 조치 덕분이라 생각해요.
추석 연휴 쉬지도 못하시고 응급상황 대기에 사이렌 울리며 위험운전 감수해주시고 119 대원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갖고 있지만 정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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