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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2024년 119신고접수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부산지역 119 신고는 총 753,642건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 평균 42초마다 한 건씩 119신고가 접수된 셈이라고 밝혔다.
□ 전체 신고 중 화재·구조·구급 등 실제 출동이 필요한 재난신고는 270,390건(35.9%)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단순 안내나 오신고 등 비재난신고는 483,252건(64.1%)으로 0.3% 감소했다. 오신고는 신고자의 부주의나 스마트폰 터치 오류 등으로 발생하며 역걸기 및 위치조회를 통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러한 오신고는 소방력 낭비와 실제 재난 발생시 대응지연이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19신고 교육·홍보캠페인과 지속적인 시민계도, 상습오신고 대상자 안내문자 발송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유형별로는 화재사고가 16,647건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은 노후 감지기, 설치 부주의, 배선 접촉불량, 점검 미흡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비화재경보 개선대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구급 신고도 189,872건으로 5.2% 감소했으나, 병원·약국 안내 등 의료상담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조 신고는 38,643건으로 7.8% 증가했는데, 특히 벌집제거가 전체 구조 신고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인한 벌 서식 기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 지역별로는 뚜렷한 신고 패턴이 나타났다. 공장이 밀집한 강서구·사하구·사상구는 대형화재와 속보설비 오작동 신고가 많았고, 산림면적이 넓은 기장군은 벌집제거와 동물구조 신고가 두드러졌다.
1인 가구가 많은 부산진구는 시건개방과 엘리베이터 구조, 자살 신고가 많았으며, 해운대구는 바다와 접하고 관광객이 많아 수난 구조출동이 많았고, 등산객이 많은 금정구는 산악 구조출동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화재 신고는 강서구(776건), 구조 신고는 해운대구(3,013건), 구급 신고는 부산진구(19,894건)가 가장 많았다.
□ 신고는 오전 9~10시와 오후 2~3시에 집중됐으며, 활동량이 증가하는 여름철(5~9월), 특히 8월에 신고가 가장 많았다. 날씨에 따른 인구 이동 및 활동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상특보가 발령된 날에는 신고가 급증해, 지난해 9월 21일에는 호우·강풍 경보로 인해 하루 4,341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일평균(2,065건)의 두 배를 상회했다.
□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장(권낙훈)은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신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정책을 수립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종합상황실 역량 강화 교육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