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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고]"불이 나도 살아남는 집의 비밀" 주택용 소방시설

부서명
부산광역시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전화번호
051-760-4863
작성자
김태희
작성일
2025-11-18
조회수
19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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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내용

□ 화재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불씨가 눈에 띄지도 않는 틈에 맺히고 그 침묵은 언제나 짧다몇 분이면 불길이 구조물을 타고 번지기 시작하며몇 초면 연기가 방안을 가득 메운다소방관으로 일하며 가장 자주 듣는 말은 설마 이렇게 빨리 번질 줄 몰랐습니다라는 후회 섞인 탄식이다그러나 최근이런 탄식은 조금씩 줄고 있다그 이유는 의외로 크지 않다집 한쪽 천장에 붙어 있는 감지기 하나거실 구석에 놓은 소화기 하나가 그 변화를 이끌고 있다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 지난해 2월 오후 8시경우리 서 관할 내 주택에서 발생한 주방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게 만든 사건이었다잠시 자리를 비운 거주자가 .불길을 눈으로 보기 전에단독경보형 감지기의 날카로운 경보음을 먼저 들었다그 소리는 놀라울 만큼 명확했고즉시 119에 신고해 소방대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만약 감지기가 없었더라면 화재는 다른 결말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또 다른 사례에서는 거실에 비치된 소형 소화기가 큰 힘을 발휘했다초기 불꽃이 번지기 전 소화기를 이용해 곧바로 진화에 성공했다소방대 도착 전 자체 진화가 이루어진 덕분에 재산 피해 또한 최소화되었다이런 사례들은 비단 통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생명을 구하고 있는 현장의 기록이다.

□ 주택용 소방시설은 설치만 해두고 관심을 끊으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감지기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지 않은지테스트 버튼을 눌렀을 때 정상적으로 경보가 울리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몇 초면 끝나는 과정이지만생명과 직접 연결된다소화기 역시 마찬가지다집안 깊숙한 곳이나 높은 선반 위가 아니라누구라도 한 손 뻗어 즉시 잡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어야 한다물건 너머에 가려져 있거나압력계가 적정 범위를 벗어난 소화기는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주택용 소방시설의 가치는 항상 작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로 판단된다.

□ 작은 장비 하나가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작은 점검 하나가 큰 불행을 막는다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관심을 가지고직접 점검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안전의 첫걸음은 언제나 나 스스로의 준비에서 시작된다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준비된 집은 살아 남는다. “불이 나도 살아남는 집의 비밀은 주택용 소방시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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