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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종자 솜털 화재재현실험 실시
- 부산 남부소방서·금정소방서 합동 -
□ 부산 남부소방서(서장 신현수)는 지난 6월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 시험분석 연구실에서 금정소방서(서장 김우영)와 합동으로 화재조사요원 1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버드나무 종자 솜털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 매년 5 ~ 6월경이면 버드나무 종자 솜털에 불씨가 옮겨 붙으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 해 6월에 발생한 울산 남구 재활용센터 화재와 부산 해운대구 공원의 화재 또한 버드나무 종자 솜털에 불씨가 옮겨 붙으며 화재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 버드나무 종자 솜털은 민들레 홀씨처럼 생긴 씨앗들이 바람에 날려 노면· 풀숲 등에 솜뭉치처럼 수북이 쌓이면서 담뱃불이나 전기불티 등 불씨가 닿으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타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 이번 실험에서는 담뱃불과 전기불티(아크) 등 작은 불씨로도 버드나무 종자 솜털에 착화가 가능하며, 주변에 낙엽이나 건초 등 가연물이 있다면 빠른 연소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 신현수 남부소방서장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불씨가 남은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리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번 실험에서 볼 수 있듯이 건조한 봄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화재예방의 생활화를 재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