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운대 좌동 거주하는 태○섭 72세(남)입니다.
25, 9, 30. 15:00경, 금정구 고담봉 북쪽 장군봉 8부 지점 정도에서 등산을 마치고 하산 중 미끄러져 왼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어 15:20경 119번 구조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1분 뒤 구조대와 통화 현재의 위치와 환자의 생태를 확인하며 움직이지 말고 현 위치에 있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과 불안, 초조하고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구조대와 통화를 했습니다. 환자 상태와 위치를 물어보면서 곧 도착한다는 말에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6:50 구조대를 보는 순간 살았다는 감정에 눈물이 났습니다.
몇 번이고 고맙다는 말만 한 것 같습니다.
하산길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좁은 급경사에 구조대 8명이 이동하기에 너무 악조건이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보고 정말 들것에 내려 기어가고 싶다는 심정이었습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가쁜 호흡을 몰아쉬면서 여러 번 교대하면서 40분 쯤 지나 구급차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대 대원님 옷은 완전 땀에 젖어 비 맞은 듯했습니다. 다른 팀은 장비를 챙겨 소리 없이 떠났고, 저는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병원을 이송 되었습니다.
먼저 떠난 구조대원님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 못 한 것이 지금도 아쉽고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소방구조대원 빠른 조치 덕분 큰 병원에서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5.09.30. 15:00 장군봉 주변 구조해주신 금정소방서 구조대 대원님, 남산소방서 대원님께 정말 감사하며, 보행 되면 꼭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