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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금정소방서장 [기고] 음식점 주방화재 각별한 주의 당부

부서명
현장대응단
전화번호
051-760-4752
작성자
정용식
작성일
2022-01-20
조회수
1302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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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내용

□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가고 임인년 새로운 한해와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웃음과 행복이 넘쳐야 하는 명절이지만, 각종 안전사고는 우리 주위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여야 한다.

 

□ 그중에서도 화재는 한번 나면 크나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다양한 유형의 화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기도 한다.

 

□ 특히 음식점의 주방은 불과 기름을 다루는 장소이기 때문에 화재의위험성이 매우 높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부산시 전체 화재 건수 7,205건 중 주방에서 1,629건 발생하였고, 이는 전체 화재 건수의 22.6%, 재산피해 규모는 10억 정도를 차지한다. 이중 상당수가 식용유 등 유류성분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 식용유 화재의 특성은 통상 온도가 288 ~ 355°C가 되면 자연적으로 발화가 일어난다. 즉 시간적으로 15분 정도 지나면 발화하게 되므로 요리 도중 잠시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초기에 소화 설비로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 온도를 발화점 이하로 냉각시키지 않으면 얼마 후 재발화되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조리기구의 주된 연료가 가스(LNG, LPG)시설이므르 화재 시 폭발로 전이될 수도 있어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그러면 식용유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첫째 요리 도중 식용유 화재가 발생하면 절대로 물을 부어서는 안 된다. 불이 나면 무심코 물을 붓게 되는데 식용유 화재에 물을 부어버리면 물이 열을 흡수하여 수증기로 기화되고, 기름과 함께 튀어 순식간에 불꽃이 2미터 이상 상승하면서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 둘째, 일단 식용유 화재가 발생하면 K급 소화기를 사용하여 진압하는게 좋다. K급 소화기로 진화시 기름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이 만들어지면서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춰 재발화가 방지된다. 

 

□ 셋째, 만약 K급 소화기가 없다면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고 튀김용기보다 큰 덮개(뚜껑) 혹은 모포 등으로 가연물을 덮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하는게 좋다

 

□ 넷째, 상추, 배추 등 채소류를 넣어 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채소류가 뜨거워진 기름 성분을 머금으면서 기름 온도를 낮춰주고, 기름 표면의 공기 접촉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 다섯째, 불길이 크지 않다면 마요네즈를 뿌려서 불길을 잡을 수도 있다. 단, 마요네즈의 기름 성분이 화재를 키울 수 있으므로작은 불에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화재는 예고 없이 순식간에 찾아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초래한다. 생활 속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기울이고 실천한다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