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가까운 곳에 항상 119가 있습니다 부산을 안전하게 119
□ 부산 강서소방서(서장 이시현)는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자국어 표기법을 활용한 한국어 발음 안내자료 ‘119 생명어’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 이번에 제작된 ‘119 생명어’는 기존의 단순 번역을 넘어, 화재 발생 시 꼭 필요한 다섯 가지 표현을 각국 언어로 표기된 한국어 발음으로 안내하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지닌다.
□ 베트남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방글라데시어 등 6개 국어로 구성됐으며, ▲“불이야” ▲“도와주세요” ▲“119에 신고하세요” ▲“사람이 안에 있어요” ▲“이쪽으로 대피하세요” 등의 문장을 각 나라 문자로 표기한 한국어 발음과 함께 제공한다.
□ 이러한 방식은 화재 등 긴박한 상황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구조나 신고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말 그대로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어를 ‘읽어서 말할 수 있게’ 만든 첫 시도다.
□ 이시현 강서소방서장은 “기존의 다국어 번역은 외국인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119 생명어’는 직접 한국어를 발음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국인 근로자 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된 모델로, 향후 전국적인 확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