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보도자료

 

20240419 부산 강서소방서, 반려묘 인구증가에 따른 캣타워 화재 재현 실험

부서명
구조구급과
전화번호
051-760-5092
작성자
이지희
작성일
2024-05-01
조회수
145
공공누리
OPEN 출처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자료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제목
내용

□ 부산 강서소방서(서장 이시현)는 최근 반려묘 인구증가에 따른 캣타워 활용 화재재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인 약1,5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증가에 따른 화재 사례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약500여건, 피해액 14억원이상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이를 예방·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사고는 흔히 부주의로 인한 촛불화재, 전기렌지·인덕션 화재, 반려동물의 털·배설물 등의 누전 화재, 전선 손상에 의한 합선, 단선 등의 화재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반려동물 용품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한 연구나 실험은 전무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 부산강서소방서는 최근 강서구에서 녹산동 야외 농장에서 발생한 건초화재(2024. 3. 10.)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하던 중 농장에 벼려둔 캣타워 투명 해먹 에서 태양광이 집열되어 화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화재재현 실험을 실시하게 되었다. 

 

□ 실험 방법은 캣타워 투명 해먹에 일정량의 물을 사용해서 ① 가연물(종이, 목재, 건초 등)의 종류에 따른 발화 시간, 집열 온도 측정, ② 태양의 고도 변화로 태양 굴절 및 복사에 의한 초점 변화 분석, ③ 시간의 흐름에 따른태양광 집열 온도 측정으로 발화 가능 시간 등을 연구·분석하였다. 

 

□ 실험결과 날씨, 습도, 풍속 및 태양의 고도에 따라 가연물 종류별(톱밥, 종이, 플라스틱, 모포, 목재, 쇼파 등) 발화하는 시간은 다르지만, 캣타워 투명 해먹의 구면에 넣어둔 물이 태양 빛을 한 곳으로 수렴하여 수분 내에 착화 및 발화하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무심코 버린 반려묘의 캣타워에서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수렴화재* 화재통계(2020. 1. 1. ~ 2024. 4월)는 137건으로 화재 발생요인 중 특이한 현상으로 전국적으로 화재 사례가 많지는 않으나, 우리 주변에서 비닐하우스, 유리, PET병 등 일정한 조건이 형성된다면 충분히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홍보차원에서 실시하였다. 

 

※ 수렴화재 : 태양빛의 굴절 및 복사에 의해 높은 열에너지가 한곳으로 모아져 초점 부근의 가연물을 발화시켜는 화재. 수렴 화재는 가연물 근처에 있던 투명 어항, 유리병 등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여 발생한다. 

 

□ 이시현 강서소방서장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화재사고도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 보호자가 없는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적절한 초기 대응을 할 수가 없어 자칫 대형화재로 커질 위험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에 비례하여 다양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반려동물의 생명뿐만 아니라 이웃의 생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