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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40213 부산강서소방서, 다양한 현장 경험 쌓아 역량있는 화재조사관 될 것

부서명
구조구급과
전화번호
051-760-5092
작성자
이지희
작성일
2024-02-26
조회수
163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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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내용

“여성 소방관도 다양한 직무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가장 뿌듯합니다.”

 

 

부산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홍혜란 소방위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최초 여성 화재조사관이 탄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홍혜란(43) 소방위가 그 주인공이다. 홍 소방위는 최근 강동119 안전센터에서 진행된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첫 여성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아 역량 있는 조사관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화재조사관은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과 인명·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관련 민원 처리 업무를 수행한다. 명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 만큼 화재감식평가기사, 화재감식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화재조사관 시험을 치러야 한다. 부산에는 모두 72명의 화재 조사관이 있다.

 

홍 소방위는 대학 시절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쓰러져 소방의 도움을 받은 뒤 남을 돕는 소방관이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9년 임관했다. 홍 소방위가 처음부터 화재조사관을 꿈꾼 것은 아니다. 행정 등 일반 직무를 맡아오다 몇 년 전부터 조금 더 전문성 있는 직무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이후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한 뒤 2022년 취득에 성공했다. 올해 승진과 함께 화재조사관 직무에 지원하면서 발령을 받게됐다.

 

두 아이의 엄마인 홍 소방위가 퇴근 후에도 어려운 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소방관인 남편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었다. 홍 소방위는 “남편이 이해해 주고 육아를 많이 분담해 준 덕분”이라며 “화재조사관이 됐다는 말에 함께 기뻐해 줬지만 한편으로 유독가스 노출 등 안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더라. 화재 진압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자주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웃어 보였다.

 

부산서 첫 화재조사관이 됐다는 소식은 여성 후배들에게도 기쁨이었다. 홍 소방위는 “과거에는 여성 소방관 비율이 낮았고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화재, 구조, 특수차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후배들이 늘고 있다. 저도 그것을 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어 도전하게 된 것”이라며 “첫 여성조사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보다는 제2의, 제3의 여성 화재조사관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자격증을 따기만 하고 화재조사관에 선뜻 도전할 생각을 못 했는데 저를 보고 도전하기로 했다는 전화도 받았다. 계속해서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배들에게도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 소방위는 “정말 많이들 기뻐해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다. 현장에 나가 선배 화재조사관들이 꼼꼼하게 알려주시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 늘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국제신문 (ww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