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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후기

좀 더 아이들의 눈에서 봐주십시오.

  • 작성자 : 민**
  • 작성일 : 2016-08-10 / 조회수 : 1049

5살, 8살 아이와 함께가서 5살 동생의 새싹안전마을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5살 동생이 체험하는 동안 8살아이는 제 옆에서 잘 앉아있었고

지루하면 전시관쪽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새싹안전마을 체험코스가 끝나고 마지막 자유 체험시간에 8살아이도 암벽등반놀이터, 

연기탈출 체험을 같이 하게 했습니다. 

 

문제는 소방서 긴급출동 체험에서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곳이었습니다. 

5살-7살 아이들이 차례차례 줄지어 도와주는 분의 도움으로 사다리?를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8살 제 아이도 하려고 하는 걸 제가 처음에는 제지시켰습니다. 

몇번 제지하다 아이가 하고 싶어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와주시는 분께 물어봤습니다. 

사다리를 올라가도 되냐고. 괜찮다고 하셔서 올려보냈습니다. 

그 다음 상황은 아이의 말을 들은대로 쓰자면

올라갔더니 아저씨가 몇살이냐고 물으셨다. 8살이라고 답했다. 화를 내며 다시 내려가라 했다.

아래에 도와주시는 분이 올라가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화내며 내려가라했다.

 

이게 화를 낼 일인가요?

소방에 대한 체험으로 부푼 아이가 5-7살이 아니란 이유로 올라간것이 화까지 내셔야 합니까? 

충분히 5-7살 동생들만 이용해야 하는 시설이라고 설명해주셨어도 이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8살 아이는 집에 오는내내 다시는 무서운 아저씨 있는 곳은 안가고 싶다고 체험 안 할거라 합니다

부모대기석에서부터 주의 사항으로 자유체험시간에도 7살 초과아이는 이용금지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저도 이해가 됐을 겁니다. 규칙을 지켰을 거구요.. 

돌아오는 동안 시설면이나 체험면에서 감동받았던 첫번째 인상에 비해 두번째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