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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후기

구급출동 119 체험 아이와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22-04-01 / 조회수 : 441
지난 주말에 체험했는데, 뒤늦게 후기를 올리네요.

구급출동 119 체험 아이와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제세동기 사용법.

뉴스에서 길에 쓰러진 분 심폐소생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평소 했습니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됐는데,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어른인 엄마 아빠가 응급처치를 배워보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의외로 아이는 집중해서 잘 들었고, 아빠와 심폐소생술 하는 것도 곧잘 하더군요.

집에 와서 '엄마, 사람 몸에 큰 스티커 붙였지? 제대로 안 붙이면 안되는 거지?' 하는데,

처음에 무슨 말이지? 하고 빨리 눈치 못채다가 '아~ 제세동기~ 몸에 붙이는 패드 말하는 거지?' 하고 알아챘네요.

아이는 이번 경험이 많이 인상깊었나봅니다.

하임리히법에서 기도에 막힌 이물질이 튀어나오는 걸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도 신기해했어요.
(특수 장치를 입습니다. 임신부 체험할 때 입는 거랑 비슷한 거요)

심폐소생술 체험할 때 강사분이 화면을 띄워서, 내가 심폐소생을 제대로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좋아요' '느려요' '약해요' 등 표시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힘있게 빠른 속도로 눌러야 하더군요.

제가 짧은 시간만 해도 힘든데, 실제 구급대원이나 소방대원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집에 와서 '엄마 나는 약해요야. 나도 힘이 세지고 싶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너는 아직 어려서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의 힘은 없다고,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돼면 어른만큼 힘이 세지지 않을까?

그 때 한 번 더 실습하러 올까? 하고 아이한테 이야기하니

'응. 그 때는 꼭 좋아요를 내 힘으로 받고 싶어' 라고 말했어요.

이번에 체험할 때 보여주신 영상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내 가족이 쓰러진 모습을 보여주던 영상이요.

제 주변에 실제 위급상황이 닥칠 때 내 가족이다 생각하고, 조금은 더 용기를 내서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체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이와 꼭 체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체험 감사드립니다. 아이 크면 꼭 한 번 더 체험신청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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