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21일 구급출동 119 체험을 한 체험자입니다.
몇 주 전 저희 아버지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오셨었습니다. 다행히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CPR을 할 줄 알았고, 덕분에 아버지는 지금 건강하십니다.
그러나 해당 가족이 타지 생활을 하고 있어, 이후에도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일을 방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이곳 저곳 검색하다가, 부산 119 안전체험관에서 CPR 체험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친구와 함께 신청했습니다.
체험자가 저와 친구 단 둘 뿐이어서 교육을 해주시는 분께 폐를 끼치는 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모든 분들이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교육을 진행해주신 교육관님께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고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교육 내용은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그리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이었는데, 다양한 교구들을 활용하여 실제 몸으로 체험을 하니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욱 귀담아 들으려 노력했는데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임리히법은 그냥 뒤에서 감싸안고 누른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상세한 교육을 받으니 더욱 나은 시행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부르고, 알리고, 누르고! 쉽게 외울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AED도 사실 기계에서 사용순서를 알려준다고는 하지만, 위급하거나 당황한 상황, 복잡한 상황에서 그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한 번 직접 체험해보고 나니 혹시나 사용할 일이 생겨도 올바르게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이 끝나고 체험관을 나설 때까지 친절하게 저희를 안내해주신 많은 직원분들 덕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가 또 쓰러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또 안좋은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을 거라는 안심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정말 값진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광수 교육관님과 체험관에 계신 모든 직원 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길 바라며 다음에 다른 체험으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