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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멧돼지 출몰…겨울산행 조심작성자 KNN관리자 등록일2016년 1월 21일

혹한속 먹잇감이 떨어진 멧돼지들이 사람이 사는 곳까지 줄줄이 내려오고 있습니다.결국 부산의 도심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사냥개를 앞세운 엽사들과 추격전까지 펼쳐졌습니다.

강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

120kg이 넘는 거구의 멧돼지에게

사냥 여러 마리가 달려듭니다.

멧돼지가 반격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부산 범어사 인근 등산로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한 건 어제 오후 3시 쯤!이 중 한마리를 눈 앞에서 마주한

등산객은 놀라 넘어지며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등산객"까만 큰 돼지가 한 2m 앞에서 저를 가로 질러서 가는 걸 발견했습니다."}

"최근 북구, 금정구 등

도심 인근의 등산로에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멧돼지 출몰로 인한

출동의 40%가량이 겨울철에 몰려있습니다.

칡과 도토리, 뱀 등을 주식으로 하는 잡식성 멧돼지들이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에 산아래로 내려오는 겁니다.

{장인환/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사하지회장"지금 짝짓기 철이고, 11월부터 2월까지 짝짓기 철이거든요. 영역 다툼도 있고 먹을 것도 사실 조금 부족하고 겨울이 되다 보니까…"}문에 겨울철에 혼자 산행에 나서는 건 대단히 위험합니다.

{백기철/금정소방서 소방장"라디오나 이런 걸 크게 틀고 간다든지, 혼자 등산하지 않고 주위에 동료들이 있으면 같이 이야기하면서 주변에 멧돼지가 혹시라도 있으면 멧돼지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전문가들은 등산할 때

멧돼지가 싫어하는 붉은색 옷을 입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큰 동작으로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게 나무 뒤에 숨을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