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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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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후배님들께 글 올립니다

내용
사랑하는 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온 국민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비통해하고 재난관련 업무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차대하여 여러분의 책무가 무거운 이런 시기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4월 28일자로 부산 재향 소방동우회 제10대 회장직을 맡은 김기주 입니다
취임식날 본부장님과 서장님들께서 참석하셔서 여러분의 축하를 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옛말에 "친정이 잘 살아야 시집간 딸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퇴직한 선배들은 현직에 계시는 후배님들의 친절하고 감동주는 업무처리로
시민들로 부터 찬사를 받을때 저절로 어깨가 어쓱해지면서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소방관 출신이라고 말문을 엽니다,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우리는 누가 뭐래도 영원한 FIREMAN 입니다,
희생, 사랑, 봉사 정신을 가슴에 새기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숨쉬기 조차도 힘들었던
농연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화마와 싸웠던 우리들이 아닙니까
그러나, 달도 차면은 기울듯이 찬란했던 젊음이 지나가면 정년 퇴직이라는 정거장에서
누구나 내려야만 합니다,
이때가 흔히 말하는 인생 2막의 시작이겠지요,

후배 여러분!
이제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지나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천수를 바라보는 이 좋은 세상에서 현직 생활 30여년 하시고 60세에 퇴직하시면
30여년은 더 살다 가셔야 하겠지요
그러고 보면은 인생 2막이 결코 짧은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는 회장 재임 기간 동안에 부산소방 동우회의
부흥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소방동우회원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현직에 계시는 후배님들의 동우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절실합니다,
소방동우회의 위상이 높아지면 제도권 안에서 낼수없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을 자주 찾아가겠습니다
내 미는 저의 손을 잡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누가 뭐래도 영원하 FIREMAN 아닙니까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항상 격무에 시달리면서 가족들과의 시간이 모자라는 현실이 안타갑지요
그러나, 우리의 마음만이라도 언제나 가족을 생각하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차는
그런 5월이 되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4년 4월 29일

부산 재향 소방동우회장 김기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