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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3월 1일부터 시행되는‘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안전관리 강화*’대책 및 최근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의 열폭주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배터리 보관방법 제안을 위한 화재재현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2025. 2. 13.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 이 실험은 발열, 물리적 충격, 과충전 등의 조건에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고, 안전한 보관법을 마련하기 위해 소방관들의 폐방화복(아라미드 소재)을 활용 제작한 안전보관 파우치(이하 방화팩)의 성능검증도 병행하였다.
□ 실험 결과, 발열조건에서는 배터리 내부 온도를 약 260℃ 이상의 조건을 줄 경우, 배터리의 화학반응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화염과 함께 폭발적(616℃ 이상) 화재로 진행되었으며,
또한, 강한 충격(300kg 압력)을 받은 배터리도 2~3초 이내에 급격한 연소가 진행되었다.
만약 열폭주가 진행되는 배터리 주변에 의류와 같은 가연물이 있을경우 충분히 대형화재로 진행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배터리 열폭주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방화복의 내열성능에 주목했다. 방화복의 주요 소재인 아라미드는 약 500~600℃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해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보조배터리의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보관 방화팩’을 개발했다.
다만, 배터리의 화학반응으로 인해 오프가스(가연성 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으나, 방화팩이 외부로의 화염 분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실제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보조배터리의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방화팩이 보급될 경우 배터리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이번 실증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항공기내 안전장비(방화장갑, 방독마스크, 방화팩 등)를 보강하도록 관련 규정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보조배터리 열폭주 징후 시 신속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행동요령을 숙달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항공 여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